"Give에는 to? for? 헷갈려요" (외울 필요 없는 이유)
원리를 알야아 다시는 까먹지 않습니다. 수여동사에 맞는 전치사를 틀릴까봐 자신있게 쓰지 못하시나요?
그렇다면 5분 만에 평생 잊지 않을 원리를 배워 보세요. 문장의 형식으로 설명하지 않습니다. 암기한 공식이 아닌 진짜 원리를 알고 싶은 분들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전치사가 있고 없고의 차이
수여동사란 말 그대로 '주다'라는 의미를 포함하는 동사입니다. 대표적으로 give, tell, show, buy, teach 등이 있습니다. 이때 '누군가에게 해주다' 라는 의미로 쓸 때 두 가지 문장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는건 영어로는 다른데, 우리말 해석은 같습니다. 재미 없다고요? ㅎㅎ 걱정마세요 곧 원리를 알게 되면 재미있어질 테니까요! 영어 문장이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내용은 '내'가 '너'에게 힌트(선물)를 주는 것입니다.
첫 번째 문장은 어디까지 한 장면 안에 들어갈까요?

이렇게 마지막 단어까지 한 장면에 넣지 않으면, 말이 되지 않거나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이 됩니다. 즉, 이건 내가 너에게 선물을 주는 전체 샷을 찍은 장면입니다.

▶ 한 장면 안에 나-주다-너-선물 모두 들어감
반면 두 번째 문장은 두 장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손만 클로즈업 해서 힌트(선물)을 주는 장면 이후에 받는 사람이 나오는 것이죠.


▶ 나 - 준다 - 힌트 / 너에게 두 장면
따라서 첫 번째는 너에게 주는게 당연한 느낌입니다. 반면 두 번째는 누구에게도 줄 수 있지만 특별히 너한테 준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한 의도가 없을 땐 일상적으로 첫 번째 문장을 더 많이 씁니다.
수여동사에 어울리는 전치사와 그 원리
이제 두 번째 문장으로 말할 때, 각 수여동사에 맞는 전치사를 바로 떠올리는 원리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건 바로 직접 주는지, 대신해주는지 구분하면 됩니다. 직접 주는 동사는 to와 함께 씁니다. 말그대로 주는 방향을 나타내는 것이죠.

전부 내가 가진 물건이나 능력으로 직접 줄 수 있는 동사들이죠? 이럴 땐 소유권/경험이 어디로 이동하는 지 to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반면 이 동사들은 직접 주는 것이 아니라, 먼저 행위를 한 다음 전달하는 느낌입니다. 단어 앞에 '대신'이라는 말을 넣었을 때 전부 자연스럽죠? 이때는 그 행위의 대가를 표현하는 for가 옵니다. 마지막으로 둘 다에 해당하지 않지만 항상 문법책에 따라 나오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ask, inquiry (묻다) 등의 동사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이게 왜 수여동사에 포함되는 걸까요? 묻는 것의 결과는 대답입니다. 즉 질문을 '주는' 것은 진짜 어떤 가치를 주는 게 아니라, 답을 '얻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to / for 를 쓰는 것이 어색하죠. 대신 전치사 of를 씁니다. 그리고 많은 영어 책과 강의에서 흔히 쓰이는 예문이 있답니다. Can I ask a question of you? 그런데 제가 공부한 전치사 of 원리로 이 문장이 도저히 이해되지 않더라고요. of는 아주 깊은 본질/속성/근본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자주 가는 영어 포럼에서 이에 대한 답을 찾았죠!

요약 해석: 만약 질문이 상대방에 관한 거라면, of가 아니라 about을 쓰는 게 맞습니다. 'of 누군가' 로 질문을 요청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이건 말이 안 됩니다. 한마디로 이건 원리는 무시하고 기계적으로 문법 규칙만 적용한 문장입니다.
대신 아래 예문 처럼 써야 합니다.

같은 뜻인데도 다르게 말하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습니다. 이걸 단순히 3형식, 4형식으로만 외우면 절대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그게 영어를 어렵고 지루하게 만드는 원인이죠. 이제 각 수여동사와 어울리는 전치사 맞게 쓰는 것이 어렵지 않죠? ㅎㅎ 문법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이면 훨씬 더 재밌게 읽으셨을 겁니다. 앞으로 다른 문법도 이렇게 공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