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잘알이 영어 레터링 문구 고르는 법
누구나 아는 뻔한 명언은 지루하다. 너무 쉽고 단순한 문구는 부끄러울 것 같다. 라틴어는 멋지긴 한데, 과연 제대로된 문장 일까? 이 글은 영어 레터링에 나만의 개성을 살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1. 특정 문구로 검색 범위를 좁혀라 먼저 영어 레터링은 네이버 말고 구글에 검색하자. 구글이 바다라면, 네이버는 양식장이다. 좋은 영어 컨텐츠를 낚으려면 야생으로 가는게 당연하다.
검색어는 영어레터링 문구 추천 X 짧은 영어 문구 X 레터링 타투 X 기껏 바다에 가서 한국어 미끼를 쓰는 실수를 하지 말자. quotes about 을 넣는다. 추천 검색어 중 하나를 고르거나 키워드를 직접 붙인다. 예) quotes about music, family, cat, friendship..
2. 좋은 문구 고르는 기준 내 기준에 영어 레터링으로 하기 좋은 문구는 1) 재치있거나 2) 은유가 있고 3) 간결하며 4) 라임이 잘 맞고 5) 중의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될수록 눈에 띈다. Quote about travel 의 검색 결과로 선별해봤다. TAKE ONLY MEMORIES, LEAVE ONLY FOOTPRINTS 오직 기억만 가져가고, 발자국만 남겨라 이 문구는 먼저 같은 문장 구조가 반복되며 간결하다. 또 여행 = 인생에 적용할 수 있는 중의적 표현이라 좋다. NOT ALL THOSE WHO WANDER ARE LOST 방황하는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역시 여행을 인생에 빗대어 해석할 수 있어 은유적이다. 문장 구조 역시 기초 수준이 아니라 돋보인다. 남들과 다르게 사는 것을 지향한다면 영어 레터링 하기에 정말 좋은 문구이다. TRAVEL DOESN'T BECOME ADVENTURE UNTIL YOU LEAVE YOURSELF BEHIND 여행은 당신이 스스로를 떠날 때 까지 모험이 되지 않는다. 이 문구는 뜻은 좋지만 모든 요소가 약해서 나라면 고르지 않을 것이다. JET LAG IS FOR AMATEURS 시차증은 아마추어나 겪는 거지 여행이 삶 자체인 사람들에겐 이런 재밌는 문구도 좋다. WHEN WAS THE LAST TIME YOU DID SOMETHING FOR THE FIRST TIME? 뭔가를 최초로 해본 가장 마지막이 언제 였나요? 이건 좀 길지만 라임도 좋고 질문 형식이라서 새롭다. 볼 때마다 뭔가에 도전하고 싶어 심장이 뛸 것 같다. THIS HEART OF MINE WAS MADE TO TRAVEL THIS WORLD 내 심장은 이 세상을 여행하기 위해 만들어졌어 으악 너무 직설적이라 부끄럽다. 3. 문구 변형하기 마음 드는 문구에 뭔가가 아쉽다면 약간 수정해보는 것도 좋다. 기본 문장 원리를 알아야 해서 어려울 수도 있다. 위에서 기준에 충족하지 않았던 문장들을 수정해 보았다. Adventure starts only when leaving self behind. 모험은 오직 스스로를 떠나며 시작된다. With the heart of a vagabond in this universe 세상을 떠도는 방랑자의 심장을 가진 훨씬 간결해졌다. 첫 번째 문장은 주어 목적어의 위치와 동사를 바꿨다. when - 은 절 대신 구로 짧게 만들었다. 두 번째는 거의 창작 수준으로 달라 졌지만, 의미는 같다. 이 영어 레터링은 원래 문장보다 with- 로 시작하는 문구로 만들면 훨씬 시적이다. travel 같은 직접적인 단어보다 vagabond 가 낫고, world 보다 universe가 좀 더 추상적이다.